환경재단, 거제 연안에 잘피숲 조성… 해양 생태계 복원 위한 민관 협력 본격화

김지후 기자 | 기사입력 2026/06/11 [09:39]

환경재단, 거제 연안에 잘피숲 조성… 해양 생태계 복원 위한 민관 협력 본격화

김지후 기자 | 입력 : 2026/06/11 [09:39]

 

[리얼머니뉴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세계 해양의 날(6월 8일)을 기념해 지난 10일 글로벌 물류기업 DP World,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와 함께 ‘2026 바다 잘피숲 가꾸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남 거제시 다대마을 연안에 잘피 6000주를 이식했다고 밝혔다.

 

▲ 사진 설명/왼쪽부터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장, DP World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 글렌 힐튼, 환경재단 정태용 사무총장이 ‘2026 바다 잘피숲 가꾸기 사업’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기업, 공공기관, 지역사회가 힘을 모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양환경 보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민간의 사회공헌 활동과 전문기관의 기술력,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결합된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협약식에는 환경재단과 DP World 임직원,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관계자, 다대마을 어촌계 주민 등 총 63명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들은 향후 잘피숲의 생육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과학적인 복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민·관·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해양 보전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DP World 임직원들은 잘피가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묘종의 뿌리를 점토로 감싸고 해저 지반을 다지는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이러한 과정은 잘피의 활착률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로, 향후 건강한 해양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숲을 이루는 해양식물로, 다양한 어류와 해양생물의 서식지이자 산란장 역할을 한다. 또한 대기 중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나 대표적인 블루카본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연안 개발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잘피 군락지의 약 30%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복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환경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탄소 흡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보전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총장은 “잘피숲은 탄소를 저장하고 연안 침식을 줄이며 다양한 해양생물의 터전을 제공하는 중요한 생태 자원”이라며 “이번 사업이 지역 환경 회복은 물론 시민들의 기후위기 인식 제고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해양 보전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P World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 겸 총괄 책임 임원인 글렌 힐튼(Glen Hilton)은 “건강한 바다는 지속가능한 무역과 연안 지역사회 번영의 핵심 기반”이라며 “거제 해역의 잘피숲 복원은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블루카본 생태계를 보호함과 동시에 해양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역사회의 생계를 돕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재단 및 한국수산자원공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 생태계 복원, 지역사회 참여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소중한 해양 생태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연안 환경의 회복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환경재단은 이번 거제 다대마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DP World,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와 함께 블루카본 자원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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